"코로나19 무서워!"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연기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20.02.28 12:00
강신욱 통계청장.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통계청이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던 전국사업체조사를 미뤘다. 1만여명의 조사원이 자칫 전국을 돌며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월에 실시할 예정이던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기관인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잠정적으로 5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치는 코로나19의 위기경보단계가 ‘경계’ 수준에서 ‘심각’수준으로 격상되고 유치원·초중고교 개학도 1주일 연기되는 등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이다.

전국사업체조사는 국내 사업체에 대한 구조와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규모 전수 통계조사로서 통계청이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400만개 이상의 사업체다. 조사는 조사원의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향후 전국사업체조사 실시 시기는 실시기관인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사원 집합교육을 이달 3일부터 잠정 중단하고 동영상 교육으로 대체했다. 조사실시 시기도 전년도 전국사업체조사 조사시기와 최대한 가깝도록 2월 12일~3월9일에서 3월 2~27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