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코로나 완치뒤 다시 '양성'…"재감염 가능성"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2.27 14:30

'음성' 판정 20일 뒤 재검사서 양성

일본 도쿄의 마스크를 쓴 학생들.(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해 퇴원했다가, 20일 뒤에 받은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大阪)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을 태운 버스에 가이드로 동승했다가, 같은 달 29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이후 증상이 나아지자 퇴원, 이달 6일 실시한 검사에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하지만 이로부터 2주일 지났을 무렵에 가슴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이 여성은 수차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했다. 결국 이달 26일 다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보니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지 20일 만에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여성은 퇴원한 뒤로 줄곧 자택에서 자가격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부는 다시 양성으로 나타난 이유에 대해 체내에 남아 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증식했거나, 바이러스에 재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재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최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선 코로나19 회복 기준에 부합해 퇴원했던 환자가 9일 만에 다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재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에서도 코로나19 검사에서 2차례 음성 반응을 보여 지역 병원 격리 해제됐던 여성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선 퇴원 환자의 대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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