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7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중간발표를 통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결합부위, 바이러스 증식과 병원성 등을 담당 하는 유전자 부위에서 아직까지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외 코로나19 환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103건에 대해 비교분석을 진행한 결과 염기서열상 일치율은 99.89~100%를 나타냈다. 환자의 바이러스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벨기에, 캄보디아, 중국(대만, 홍콩 포함), 영국, 핀란드,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네팔, 싱가포르, 스웨덴, 태국, 베트남 등 16개국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전자 변이가 없다는 것은 돌연변이로 인한 독성변화나 유전자 검사 등에서 오류 우려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와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도 공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세포에서의 증식성 및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항체와의 교차반응 등 바이러스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며 "예방과 대응을 위한 보다 상세한 분석결과를 곧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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