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방문 여행객 격리에 항의·유감표명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0.02.27 13:18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중 우리 국민에 대한 외국의 입국제한 관련 조치사항 및 대응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일 16시 대비 확진환자가 334명 늘어 총 확진환자는 1595명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334명 중 307명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대구지역의 총 확진자는 1017명, 경북지역의 총 확진자는 321명으로 늘었다. 2020.2.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와 관련해 중국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이 웨이하이, 선전, 난징의 호텔 등에서 격리된 것과 관련해 중국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출발 입국자에 대한 과도한 방역조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시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와 외교부 차관보의 주한 중국대사 면담, 25일 주중 대사의 뤄자오후이 부부장 접촉 등을 통해서 항의와 유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이러한 조치들이 일부 지방정부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취해진 것으로써 한국인을 특정한 조치는 아니"라며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방역 강화 차원에서 중국인을 포함해 국적과 무관하게 국제선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비차별적인 조치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정부 차원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챙겨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관할 공관에 현황조사한 결과 대체적으로 탑승객 중 발열증상이 있어 같이 타고 온 사람들을 전체 격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단순하게 한국인이라고 해서 격리한 케이스도 한두개 있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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