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중국인 확진자, 코로나 검사 2번 거부… '비용 문제'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0.02.27 13:59
/사진=금천구청 홈페이지
25일 확진 판정받은 서울 금천구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천구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74세 여성 진모씨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독산동에 거주하는 중국인 진씨는 지난 16일 비자 갱신을 위해 중국 청도 지역을 방문한 뒤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구에 따르면 진씨는 16일 오후 12시20분 인천을 출발해 12시55분쯤 중국 칭다오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5시35분까지 공항 내에 체류한 뒤 오후 8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후 9시에서 10시25분까지 6004번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뒤 문성초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17일에서 20일까지는 독산1동 자택에 머물렀다.

이어 21일 오후 2시48분 도보로 서울 금천 시흥대로 473에 있는 성내과의원을 방문한 뒤 오후 3시25분 병원을 나와 택시를 타고 서울 영등포 강남성심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병원 측은 진씨의 중국 방문력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권했지만, 진씨는 비용을 문제로 검사를 거부했다. 이후 오후 5시 택시를 타고 성내과의원으로 가 오후 6시까지 영양제를 투약했다. 코로나19 진단 비용은 17만5000원이다.

진씨는 22일 11시41분쯤 서울 영등포 강남성심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찾았다. 증상 악화로 입원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진씨는 이때도 코로나19 검사를 권유 받았으나 거부했다.

진씨는 택시를 이용해 오전 11시52분쯤 성내과의원으로 이동해 오후 12시28분까지 병원에 머물렀다. 23일에는 독산동 자택에 머물렀다.

이어 24일 오전 9시40분 희명병원을 찾아 접수실 대기했지만, 금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라는 병원 권유에 따라 오전 11시50분쯤 선별진료소에 도착,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금천구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한 뒤 자가격리했다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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