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미국측이 한국 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근거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하게 됐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 국무부의 여행권고는 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권고 조치라 한국인의 미국 입국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지난 22일 2단계(강화된 주의)로 올린 지 나흘만이다. 한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는 게 국무부가 밝힌 격상 이유다.
하루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한 여행보건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 등의 입국자들에 대한 미국 입국제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에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 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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