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민간건설주택 1만7700가구 매입약정 접수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0.02.27 10:5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약 1만7700가구가 예정된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 공고 및 접수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은 LH가 건축 예정 또는 건축 중인 다가구, 다세대 주택에 대해 준공 전 매입약정을 체결한 뒤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매입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과 저소득 청년, 신혼부부에 중점 공급된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에 위치하고 임대료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매입약정방식은 완성주택 매입과 달리 건축 주요공정에 LH가 점검을 실시해서 주택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사업자는 건축 과정에서의 자금조달 문제와 준공 후 미분양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매입 대상은 주거면적 85㎡ 이하 다세대‧연립주택‧도시형생활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며 규모는 일반 5210가구, 신혼(다자녀) 6720가구, 청년 4827가구, 고령자 1000가구 등 1만7757가구다.


지역별 매입예정 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9983가구이며 나머지 7774가구가 지방에 분포한다.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 절차. /자료=LH

LH는 지속적 주택확보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필요물량 확보까지 연중 수시로 접수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고려해 별도 공지 전까지 방문접수가 아닌 우편 및 유선상담을 우선 진행한다.

LH는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이 도입 첫 해인 지난해 서울 등 도심 대학가와 지하철역 인근 대규모 신축주택을 비롯해 총 2500가구를 매입약정했다. 이는 전체 매입임대주택 물량의 10% 수준이다.

LH는 올해부터 신탁사가 사업을 맡는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을 확대하는 한편 안정적인 건설사업 관리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기회와 자금조달 방식 다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수요 및 특정계층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으로 공급하기 위한 주택을 우선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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