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27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열심히 하지 않는 것 아니냐, 오히려 확산되길 바라는 것 아니냐'는 '망언'을 했다"며 "이를 이용해서 또 다른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 정부가 중국 눈치 보느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중국인 입국 금지라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그 책임을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엉뚱한 데 돌리려는 의도에서 오히려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유 이사장 발언을 비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보수 정당인 통합당 소속 권 시장과 이 지사를 비난했다.
권 시장에 대해서는 "보수당 소속이니까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정치적으로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이 지사를 겨냥해서는 "(대응 국면에서) 보이지를 않는다"며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신천지 신자들의 동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나도 안 하고 신천지에도 협조해 달라고 읍소하는 것밖에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중국인 입국 금지를 촉구하는 보수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어떤 의지보다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은 유 이사장을 향해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정말 잠도 거의 자지 못한 채 뛰고 있다"며 "그런데 거기에 뒤집어 씌우는 발상에 참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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