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명단 확보 신천지 신도 긴급 전수조사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20.02.27 10:30

28일까지 공무원 49명 신천지측 210명으로 조사단 구성 3만3582명 전수조사

경기도가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한 데 이어 이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조사단을 보내 신천지 측과 협의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58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 25일 도가 긴급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도 명단으로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의 일환이다.

도는 대구 방문 경기도 신천지 신도 중 기존 명단 20명에서 추가 확보된 15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9930명을 우선 조사한 뒤 경기지역 신도 3만3582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과천 예배참석자 9930명 중에는 경기도 거주자가 4890명이며 서울시 4876명, 인천시 100명, 기타 64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는 신천지 교회 측에서 210명이 동원되는데 이들은 직접 명단에 있는 신도들에게 전화해 증상 및 보건소 검사 여부 등을 묻고 선별진료소를 안내한다.


도에서는 총 49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조사단을 3일간 파견했다. 이들은 조사장소에 입회해 조사서 배부와 회수, 조사결과 정리·집계 등을 담당하며 조사과정을 주도한다.

도는 신천지 교인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교인들이 직접 조사에 착수하도록 조치해 빠른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 공무원들이 조사과정이 매뉴얼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히 관리 속도와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조사가 되도록 조치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전수조사 후 결과를 반영한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며 미응답자 및 통화불능자는 경찰에 협조를 구해 소재 파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신천지 인력을 동원해 빠르게 전수조사에 들어갔다”며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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