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영양성분 정보(이하 영양정보)를 2배 가까이 대폭 확대해 공개했다.
식약처는 외식 영양정보를 기존 487건에서 7820건으로, 가공식품 영양정보를 기존 1만2548건에서 1만7211건으로 대폭 늘렸다고 27일 밝혔다. 농·축·수산물(4403건)도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해 총 2만9434건의 영양정보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영양정보는 학교 등 단체 급식에서 영양기준량에 맞는 식단을 작성할 때 꼭 필요한 기초자료다. 환자식이나 다이어트식과 같이 개인 맞춤형 식단 개발에도 활용도가 높다.
식약처는 올해 '건강위해가능 영양성분 실태조사'를 진행해 가정간편식(HMR) 등 3만건의 영양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건강기능성식품 등으로 확대해 약 10만건 이상 영양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가 주로 섭취하는 기호식품을 집중 조사해 영양성분과 식습관 형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계획이다. 수입식품에 대한 영양정보를 자동으로 DB화 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각 부처(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약처)별로 생산하고 있는 영양정보를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모아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영양정보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했다.
올해 3월쯤에는 국민 다소비 가공식품 548개와 외식 원재료, 조리방법, 영양성분(탄수화물 등 80개 성분)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책자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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