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I 등 첨단기술 적용한 '차세대 특허넷' 개통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0.02.27 09:54

고품질 특허서비스 제공 기대

차세대 특허넷 구현 모습./자료제공=특허청

특허청은 다음 달 2일부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특허넷'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허넷'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의 출원, 심사, 심판, 등록, 공보 발간 등 특허행정업무 전반을 전산화한 종합정보시스템이다.

특허청은 대민서비스의 편의성과 특허행정의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는 기반 구축단계인 1차 년도 과제들을 우선 반영, 서비스 제공에 나서게 된 것.

먼저 AI를 적용한 상표 검색시스템이 탑재돼 학습을 통한 유사한 이미지의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합금발명의 조성비, 화학구조 등 검색이 어려웠던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유사한 선행문헌을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해 검색품질을 보다 향상시켰다.

번역서비스의 경우 구글, 카카오 등 민간의 AI 기계번역 엔진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해 심사관이 언어장벽 없이 전 세계 선행문헌을 검색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더해 출원서의 청구항과 심사관이 작성한 통지서에 대한 오류를 자동으로 점검해 심사 행정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상반기 시행 예정인 임시명세서 출원(명세서 형식을 준수하여 문서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출원일자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제도)을 통해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발명과 동시 출원도 가능해 진다.

아울러 '상표 모바일 출원 서비스'와 '무중단 온라인 접수시스템'도 제공해 장소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출원도 가능해진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올해 개통되는 '차세대 특허넷'은 국민의 권리보호와 출원편의를 개선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심사서비스 제공을 통한 산업기술 발전의 단초가 될 것" 이라며 "3년에 걸친 '차세대 특허넷'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특허행정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특허넷 시스템' 개발 2년차인 올해에는 AI 챗봇 시스템 구축, 웹 및 모바일 출원 서비스 확대 및 출원발명 사전분석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3차년도에는 AI 특허 검색시스템 개발, 지식재산정보 통합포털 구축 등을 추진하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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