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전문업체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517억원,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시장 기대치를 35%나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특히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등 주요 바이어들의 영업 호조로 수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올해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파타고니아 등 주요 바이어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응로 전망한다"며 "파타고니아는 재활용 소재 사용, 윤리적 생산공정 등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닝아웃(소비를 통한 신념 표출) 트렌드의 선봉에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변수로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중국 OEM의(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차질로 동남아시아 OEM 기업들에 대한 반사 수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원부자재의 대부분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어 소싱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수혜를 논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영원무역의 PER(주가수익비율)이 7.2배에 불과해 저가매수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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