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들이 30개국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개 국가가 더 늘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한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게시된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공지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국가는 17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한 국가는 14개로 집계됐다.
이날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한 국가는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이라크 등이 추가됐다. 일본은 내일(27일) 자정을 시작으로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을 입국 금지한다. 이라크는 한국을 출발한 외국인의 직간접적인 입국을 모두 금지했다.
추가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한 국가는 타지키스탄, 모잠비크, 콜롬비아 등 3개국이다. 콜롬비아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공항 내 보건소로 이동해 문진 실시하고 상기 결과에 따라 정부 지정 병원으로 이송 여부 결정한다.
한편 조치 현황 공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다롄, 선양, 웨이하이, 칭다오 등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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