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천지 교인' 20개 시·군에 4036명 포진…전수조사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2.26 13:29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 난 경북 칠곡군 가산면 '밀알사랑의집'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 사진=뉴시스

경북도가 4000여명에 대한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 조사에 나섰다. 경북의사회도 250여명의 의료인력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6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명단을 어제 완전히 입수했다"며 "추가 명단은 403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구미 1547명 △포항 1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 20개 시군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34명 늘어 총 383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6명, 이스라엘 성지순례자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16명이다.


이 지사는 "오늘 도내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개최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증상자 및 의심 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 및 자가 격리 조치한다.

이날부터 경북의사회의 자발적 의료지원도 이뤄진다. 경북의사회에서 지원 가능한 의료인력은 2차 의료기관, 개원의를 합쳐 약 250명 정도다.

경북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내과선생님 중심으로 빈틈 없도록 지원하고 각 시·군 선별 진료소 검사 적체되고 있는 실정이기에 밤 늦게까지라도 빈틈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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