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코로나19와 관련 “서울의 확진자가 곧 5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의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치구청장들과 가진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속도보다는 우리의 대응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까지 44명이 확진됐다"며 "어제 노원, 관악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와 25개 자치구 중 16개구 확진자가 발생했고, 나머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오는 27일부터 도심 집회 제한 구역을 기존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서울역·효자동삼거리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신천지) 신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도 추진키로 했다. 그는 "명단이 확보되면 모든 사람을 다 자가격리 권고를 할 생각"이라며 "중앙정부가 오늘 오후 2시에 광역지자체들과 회의를 통해 나눠주게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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