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27일 확정,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행계획에 따른 중점 추진방향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시장을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 상향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확충하는 것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새만금 태양광 등 17개 단지(1640MW)와 제주한림 해상풍력 등 15개 단지(640MW) 등 32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올해 안에 착공한다. 올해 투자비용은 태양광 1조6000억원, 해상풍력 3000억원 등 1조9000억원이다. 정부는 올해 투자액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11조원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암 태양광 등 28개 단지(1130MW)와 장흥풍력 등 9개 단지(220MW) 등 37개 신재생 프로젝트도 연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전력 공급에 나선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율(RPS)을 지난해 6%에서 올해 7%로 상향한다. RPS는 500㎿ 규모 이상 대규모 발전 사업자에게 일정 비율 이상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RPS 충족을 위해선 자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비용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사야 한다. 최근 REC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RPS 비율이 상향됨에 따라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수익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효율(30%)을 극복한 세계 최고효율 태양전지(2025년 35% 목표), 풍량 및 수용성 확보에 유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부유식 해상풍력(최대 8MW), 수소 핵심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도 집중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태양광 모듈 최저효율제(17.5%)와 탄소인증제는 고효율․친환경 설비확산 및 기업의 R&D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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