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0원, 청구 유예…우리금융, '코로나19' 전방위 지원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0.02.26 09:46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은행 개인 고객에게 이용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 등 모든 그룹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코로아19 대응 TF(테스크포스)'를 그룹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우리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수수료 면제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한다. 대인접촉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음식, 숙박, 관광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에게는 4000억원 규모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일시적인 매출 급감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출만기를 유예한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최대 6개월까지 카드대금 청구를 미뤄준다. 영세·중소가맹점 이용 고객에게는 다음 달 31일까지 2~3개월 무이자할부, 카드론 등 카드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종합금융도 대출만기 유예, 연체이자 면제 등 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 특산품, 물품을 구매하는 등 비금융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손태승 회장은 "코로나19같은 위기상황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사업에 주력하기보다 고객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보답해야 한다"며 "사태가 안정화할 때까지 수천만 고객이 거래하는 은행, 카드부문 등에서 금융지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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