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여건 악화 비상한 각오로 대응"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0.02.25 16:36
'코로나19'로 비롯된 수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업계의 금융·물류, 판매 애로 해소와 신규 수요 발굴 등 기업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실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중국내 물류 지연은 차츰 회복될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유통매장 기피로 인한 중화권 소비 위축이 장기활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원료구매자금 총 3680억원 지원키로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원료구매자금을 당초 계획보다 200억원 늘려 총 36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중국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적용 금리도 0.5%p 인하할 계획이다.

물류 여건 개선을 위해 중국에서 공동물류센터 17개소를 운영하고 냉장·냉동 운송 지원체계를 25개 도시에 구축키로 했다.

온·오프라인 판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123.8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당초 91억원보다 32억8000만원이 증액된 액수다.

라면 등 장기 재고 품목은 대형 유통매장과 연계해 긴급 판촉을 추진하고, 영유아·건강기능식품 등 대중국 유망품목은 홈쇼핑·외식체인 등에서 기획 판촉을 전개하기로 했다.


징동 등 중국 온라인몰 한국 식품관, 허마센셩 등 오투오(Online-to-Offline) 매장 등과 연계한 종합 판촉전은 3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영화 '기생충' 등장 식품 등 신남방·신북방 공략 선봉에


인삼 등 기능성 식품과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화제식품 등을 중심으로 한 신남방·신북방 대체시장 공략도 본격화 된다.

인삼은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서 선물 성수요기인 5월에 집중 홍보·판촉을 추진하고, 러시아에서는 오는 6월 'K-food 대장정' 캠페인을 통해 우수성을 알려 나가기로 했다.

면류·제과류 등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식품의 경우, 미국·신남방 등의 유력 온라인몰과 연계한 판촉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수출 상담센터(aT)와 중국 등 29객개국 105개 해외 자문기관을 지정·운영하는 한편 모바일 알림톡으로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등을 업계에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여건이 악화된 만큼 비상한 각오로 업계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온라인 시장과 기능성 식품 시장은 향후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시장 개척에 민·관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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