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구, 지역봉쇄 아냐..코로나19 차단이란 뜻"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0.02.25 12:31

[the300](상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대구봉쇄' 논란이 일자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위 당정청 협의 결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뜻임을 분명히 밝히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게 지시했고 강 대변인은 이를 서면브리핑으로 공개했다.

당정청은 이날 회의를 갖고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봉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봉쇄' 논란이 되자 대구·경북 지역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since1999@newsis.com


민주당 공보국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방역망을 촘촘히 해 코로나19의 확산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밝혔다.


홍익표 당 수석대변인은 후속 브리핑을 자청, "대구 봉쇄가 마치 우한 봉쇄를 연상하듯 (보도가) 나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대변인은 "보건 방역 당국서 전문용어로 봉쇄와 완화라는 용어를 계속 썼다"며 "방역적 차원의 봉쇄이지 지역을 봉쇄해서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을 고립시킨다는 식으로 기사 나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방역 관련된 의미"라며 "절대로 지역을 봉쇄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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