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OS탑재 폴더블폰 '메이트Xs 공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0.02.25 11:29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최고경영자)가 폴더블폰 메이트X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두 번째 폴더블폰 '메이트Xs'를 공개했다.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 내구성을 강화했고, 자체 OS(운영체제) EMUI10를 탑재했다. 내달 글로벌 출시하며 가격은 2499유로(330만원)다.

2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메이트Xs'를 선보였다. 메이트Xs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메이트X의 후속제품이다.

외관을 비롯해 주요 특징 대부분이 전작과 같다.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이 적용됐으며, 펼쳤을 때는 8인치 크기의 태블릿, 접었을 때는 6.6인치, 6.4인치 앞뒤로 화면이 있는 스마트폰이 된다.

전작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내구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웨이는 디스플레이와 힌지 내구성 변화를 가장 강조했다. 디스플레이는 '더블 레이어 옵티컬 폴리머' 구조로 전작 대비 내구성을 80% 향상시켰다. 힌지 부분은 지르코늄 합금으로 티타늄보다 더 단단한 소재를 적용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최고경영자)는 "더블 레이어 옵티컬 폴리이미드를 적용해 싱글 레이어와 대비해 내구성이 80% 향상됐다"며 "제조 단가는 금보다 3배 더 비싼 고급 소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CEO는 메이트Xs를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5G'와도 직접 비교했다. 그는 "5G 속도 면에서 메이트Xs가 갤럭시폴드 5G보다 다운로드는 88%, 업로드는 36% 빠르다"면서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5G 스마트폰이 메이트Xs"라고 강조했다. 이는 메이트Xs에 탑재된 자체 개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기린 990 5G'를 홍보하기 위해 연출이다.

이 밖에도 메이트Xs에는 라이카 슈퍼센싱 쿼드 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4000만 화소 슈퍼센싱 카메라,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및 3D 심도 센서 카메라로 구성됐다.

OS는 EMUI10.0.1로 화웨이가 자체 개발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정부 제재로 화웨이가 자체 모바일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탄생한 OS다. 때문에 글로벌 출시지만 이용자들은 GMS(구글모바일서비스)가 아닌 HMS(화웨이모바일서비스) 환경을 이용해야 한다.

유 CEO는 "화웨이는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HMS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에게 자사 칩-기기-클라우드 기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포 및 수명 주기 관리 기능을 포함하는 생태계 시스템은 화웨이 미래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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