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코로나19 검역 등을 위해 파견됐던 일본 후생노동성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 파견 공무원들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4일 크루즈선에 파견됐던 40대 남성 직원 1명과 50대 남성 검역관 1명 등 총 2명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이에 앞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4명을 포함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파견됐던 검역관·후생노동성 등 공무원 총 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크루즈 선내에서 활동했던 모든 직원들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크루즈 파견 직원들에 대해 검사도 하지 않고 직장에 복귀시킨 것에 대해 자국 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후생노동성이 대중에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키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선내 활동한 직원들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문제"라며 "그들은 이미 선외에서 활동을 했을텐데 활동 장소나 접촉 대상자, 가족, 직장 동료들 모두 검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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