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세기 2대 띄워 한국인 400명 돌려보냈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20.02.25 07:04

[the300]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등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 AFP=뉴스1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 여행 중 조기 귀국을 희망하는 한국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24일 임시항공편을 제공해 이 항공편으로 한국인 여행객 약 400명이 귀국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24일 오후 11시(현지시간 24일 오후 4시)에 1차 항공편이, 25일 오전 5시(현지시간 24일 오후10시)에 2차 항공편이 출발 예정이다. 비행시간이 10시간임을 감안하면 각각 오는 25일 오전 9시,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세기 비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부담한다. 이스라엘 정부 측에서도 한국 단기 체류자의 귀국을 바랐던데다가,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들을 돌려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 방문자에 대해 대응 수위를 강화한 건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여했던 한국인 39명 중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스라엘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한국을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결정하고, 코로나19가 발병한 성지순례 그룹과 접촉자 등에게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외교부는 "주이스라엘대사관이 이스라엘 정부와 교섭, 출국 안내 등 우리국민의 귀국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였으며, 앞으로도 추가 임시 항공편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여행객이 귀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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