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서 한국인 20명 병원 격리…정부 "엄중 항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20.02.24 20:44

[the300]


베트남 다낭에 도착한 한국인 20명이 베트남 당국에 의해 병원에 격리됐다. 우리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데 항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시 당국은 이날 오전 대구시에서 출발해 다낭시에 도착한 비엣젯 항공편(VJ871) 탑승객 전원(한국인 20명 포함)에 대한 일시 격리조치를 취했다. 한국 국적 탑승객 20명은 다낭공항 도착 후 곧바로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교부는 이 상황을 인지한 직후 베트남 측에 외교채널로 이 조치가 우리측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됐는 점을 엄중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국민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베트남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측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우리 측의 양해를 구하면서, 이 조치가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으로 우리 국민의 불편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상황 발생 후 주다낭총영사관에서 즉시 해당 병원으로 영사를 파견해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들에 대해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낭시에 일시 격리중인 우리 국민들에 대해 조기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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