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증시도 패닉…코스피 3.87% 폭락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20.02.24 16:04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109.99를 나타내고 있다. 2020.2.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 공포가 증시를 덮쳤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7%(83.80포인트) 떨어진 2079.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 2018년 10월11일(-4.44%) 이후 최대다.

코스닥은 4.30%(28.70포인트) 하락한 639.29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투매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78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4억원, 193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41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 22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05% 빠진 5만68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3.40%, 5.24%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2.90%), LG화학(-2.95%), 현대차(-4.30%), 삼성SDI(-4.61%), 셀트리온(-4.52%) 등도 모두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보다 11.00원(0.91%) 급등한 12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3일(종가기준 1222.2원) 이후 6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공포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만 이것만 가지고 지수가 떨어졌다기 보다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말미암은 차익 매물이 이번 사태로 출회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