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이날 성내동 거주 중국인 C씨(66)가 이날 오전 0시1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격리병상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강동구에 따르면 C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다. 2주에 한 번 정도만 귀가하고 병원에서 숙식하는 생활을 해왔다.
C씨는 지난 2년 전 중국을 다녀오고 출국 이력이 없다. C씨의 가족인 부인도 자가 격리 상태다. 아직 C씨의 동선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질병관리본부 즉각 대응팀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C씨의 확진으로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병원 내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1일 외래 지료 등을 중단한 데 이어 다음날부터 무기한 폐쇄했다.
첫 환자는 은평성모병원에서 최근 퇴사한 환자 이송 직원(35세 남성)이었다. 이 직원은 지난 21일 오전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2일 이 병원에서 폐렴으로 입원 중이던 62세 남성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C씨를 포함 2명이다. 이외에 11명이 자가격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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