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오지마!"…'입국금지국' 등 15개국으로 늘어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0.02.24 13:42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등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환자가 폭증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가 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입국 금지와 자가격리, 입국 절차 강화 등을 실시한 국가는 모두 15개국이다. 이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13개국에서 2개국 늘어난 수치다.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등 6개국이다.

이 중 이스라엘과 바레인은 지난 22일부터 한국과 태국, 싱카포르 등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키리바시와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등은 코로나19 미발생국에서 14일 이상 자가격리 하고 미감염 의료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요르단은 지난 23일부터 한국과 중국, 이란에서 출국해 14일이 경과하지 않고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관련 외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사진제공=외교부

자가격리, 입국 절차 강화 등 조치를 취한 국가는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 등 9개국이다.


마카오와 카타르는 하루 전인 23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경우 14일 동안 자가격리 및 신고 등을 하도록 조치를 강화했다.

특히 15개국 중 중동지역 국가가 5개국으로 '코리아 포비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우리 정부와 상의 없이 자국에 도착한 한국인을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냈고, 요르단은 한국인 입국 금지 대열에 동참했다.

이는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여했던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 가운데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필요 시 여행객 조기 귀국 등 관련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관련 외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사진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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