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신천지…'가짜뉴스 Q&A' 만들어 조목조목 반박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 2020.02.24 13:01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대거 발생한 신천지 예수교회가 적극적인 언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천지 측은 온라인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긴급대응' 란을 만들어 입장문을 지속적으로 올린 데 이어, 23일 오후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신천지는 코로나19 조기종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신천지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반복해서 호소했다.



첫 확진자 발생 다음날 입장문 올려 "당국에 적극 협조 중…허위보도 자제"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에서 신천지는 "31번째 확진자가 출석한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를 18일 오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예배와 모임에 대한 공지는 물론 정부 당국과 자치단체의 방침에 적극 따르고 협조할 것을 각 교회와 성도들에게 수차례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를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9일 입장문에서 신천지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천지 교인들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숨기라는 지침을 공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가 퍼진 것에 대해서 "일부 성도 개인차원에서 얼토당토 않는 허위정보를 흘린 것"이라면서 "해당자를 징계조치 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가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 당국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를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기회로 삼는 일부 언론의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보도의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21일에도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74개 교회 전체와 부속기관, 부대시설에 대한 폐쇄 및 방역을 완료했으며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성도 명단과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전국 성도 명단을 보건당국과 각 지역 보건소에 공유하고 자체 자가격리 조치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가짜뉴스 Q&A' 만들어 "소문들 전부 사실 아냐" 반박




또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라는 게시글을 통해 신천지를 둘러싼 소문들에도 적극 해명했다.

이 게시글에서 신천지 측은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청도대남병원에 봉사를 갔다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겼다', '31번 확진자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가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겼다', '청도대남병원의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에 중국성도들이 방문했다', '중국 우한에 신천지교회가 있다'는 등의 보도들을 '가짜뉴스'로 소개하며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신천지에서 지령이 내려와 교인들더러 기성교회에 가서 코로나를 전파하라고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신천지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모임, 전도활동, 성도 간 만남을 일체 금하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선 허위사실 유포 등의 책임을 물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100개 교회 시설 주소 공개부터 유튜브 생중계까지…"신도들도 대한민국 국민" 호소




신천지는 22일에는 전국에 위치한 관련 종교시설 1100곳의 주소를 전부 공개하기도 했다. 신천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242곳, 서울 170곳, 전라·경상 각 128곳 등을 비롯한 1100개의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주소를 일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 측은 "모든 장소의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신천지예수교회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입장'을 방송했다. 이 날 입장 표명에서 김시몬 신천지예수교회 대변인은 "신천지 신도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면서 "신천지에 대한 혐오와 근거없는 비난, 추측성 보도와 악의적인 소문 등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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