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는 이날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측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이 GIO가 201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등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20개 계열사를 누락시켰다며 지난 17일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GIO는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진 (유)지음과 친족들이 지분을 가진 (주)화음, 네이버가 직접 출자한 (주)와이티엔플러스, 라인프렌즈(주) 등을 제외하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가 100% 출자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보유한 네이버문화재단과 커넥트 등도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고발 사유로 이 GIO가 △자료 표지 및 확인서에 개인 인감을 찍어 자료제출을 알고 있었던 점 △자료 제출 전 본인회사 임시사원총회에 참석하고 정기적으로 운영 보고를 받은 점 등을 들었다.
공정위의 고발장을 접수한 대검찰청은 18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고 서울중앙지검은 19일 공조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관계자 소환 등에 착수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