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여파…IMF, 中성장률 5.6%·세계 3.2%로 하향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2.24 11:25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중국이 심각한 경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6%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민(朱民) 칭화대 국가금융연구원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의 손실액이 1조3800억위안(한화 약 238조3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론 지난 1월과 이달 총 두달간 중국의 관광업이 9000억위안(약 155조5000억원)정도의 손실을 입었다고 봤다.

IMF는 22일(현지시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5.6%로 낮췄다. 중국의 지난해 GDP성장률은 6.1%로 잠정집계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우리가 예상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심각하지 않고 또 단기적일 것"이라면서도 "예상보다도 코로나19가 더 심하게 확산된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로 낮췄다. 지난달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잡았다.

한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성장률 둔화를 예측했다. CNBC는 모건스탠리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3가지 시나리오를 세웠으며, 최악의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1분기 3.5%, 올해 5.6%을 기록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4월에 절정에 달하고 중국 내 공장 가동 중단이 다음달까지 이어진다는 전제에서 세워진 예측이다. 중국의 지난해 GDP성장률은 6.1%로 잠정집계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8%에서 5.2%로 낮춰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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