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제니에 HERA 내주고…숨37도 모델 '새출발'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0.02.24 16:55

전지현, 아모레퍼시픽 떠나 경쟁사 LG생활건강 '숨' 뷰티 모델로 발탁

6년간 아모레퍼시픽 헤라(HERA)의 전속모델이던 배우 전지현(40)이 경쟁사인 LG생활건강 '숨37도' 전속모델로 자리를 옮겼다. 헤라의 전속모델은 지난해 1월 계약한 블랙핑크의 제니(25)가 맡게 됐다.

24일 LG생활건강은 자연∙발효 화장품 숨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LG생활건강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숨 37도의 모델로 '중국의 비너스'라 불리는 구리나자(古力娜扎)를 글로벌 모델로 선정했으나 1년 만에 전지현으로 모델을 교체한 것이다.

LG생건 마케팅 관계자는 "진정한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 전지현과 숨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며 "배우 전지현만이 지닌 자연스러운 매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하는 숨의 이미지를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4년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전지현씨를 헤라의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전지현은 약 3년간 아모레퍼시픽이 발간하는 잡지 '향장'의 표지 모델로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8년 7월, 전지현씨는 라네즈 모델로 활동하다 설화수의 전속모델이 된 송혜교에 향장 표지모델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2019년 1월, 아모레퍼시픽은 블랙핑크의 제니를 헤라에 발탁하면서 헤라의 전속모델은 사실상 2명이 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기존 모델 전지현씨와 제니씨가 함께 활동하면서 헤라의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지현씨의 숨 모델 발탁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1월31일자로 계약이 종료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색조화장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헤라의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델을 제니로 교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81년생인 전지현과 달리 제니는 1996년생으로, 1995년 이후 세대를 일컫는 Z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이제 전지현씨는 주 공략층이 30~40대인 LG생활건강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숨37도'의 새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전지현은 3월 출시 예정인 숨의 대표 제품 ‘시크릿 에센스’의 TV CF와 지면 광고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모델로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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