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확진자 4명↑…불당 감염 추정, 경로 추적 어려워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2.24 09:39
/사진=AFP
홍콩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총 74명으로 늘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35세 남성과 62세 남성, 80세 여성과 76세 여성이 새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총 확진자는 74명이 됐다. 이중 사망자는 2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0세 여성과 76세 여성은 홍콩 노스포인트 지역에 위치한 '복혜정사'라는 불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홍콩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불당에서 감염된 환자는 이들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4명인데, 불당 방문자 기록이 없어 의심자들의 경로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홍콩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하고 있던 홍콩인 승객들을 전세기로 데려왔다. 크루즈선 내 홍콩인 승객은 총 364명이었는데 홍콩 정부는 전날까지 총 208명을 데려왔다. 하지만 홍콩인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70명과 이들의 밀접접촉자인 30여명은 데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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