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심각'…한국철도 "확진자 발생땐 사업장 폐쇄…열차감축운행"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 2020.02.24 07:35

긴급대책회…"역량 총동원해 확산 방지"

한국철도는 23일 밤 코로나19 관련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손병석 사장(가운데)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사진=한국철도 제공<br><br>

한국철도(코레일)는 직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해당 사업장을 방역하고 다음 날까지 폐쇄키로 했다. 또 결원이 발생할 경우 매표창구 일부 폐쇄는 물론 열차 감축 운행할 방침이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이미 위기 경계 단계에서도 심각 수준에 준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긴급대책회의에서 위기 대응 격상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재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철도는 △열차 운행 전후마다 하는 소독에 더해 모든 열차의 기지입고 때 추가로 방역을 벌이고(KTX는 1일 평균 4.5회 소독) △역사와 고객 접점시설에 대한 소독을 매일 2회로 늘렸다.


또 △역무원 등 고객 접점 직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전 직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매일 3회씩 하고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선제적으로 심각단계로 대응력을 높여왔지만 엄중함을 깊이 인식해 확산 방지에 작은 틈도 없도록 강력한 대응태세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직원의 안전이 곧 고객의 안전인만큼 모든 직원이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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