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증상 없이 생활하다 확진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2.24 07:05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용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사진=뉴스1

경기 용인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긴급브리핑을 열어 "수지구 풍덕천동에 사는 A씨(27)가 오늘 오후 5시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환자는 곧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대구 본가를 방문했으며 열이 나 27일까지 본가에만 머물렀다. 이후 증상이 사라져 다음날인 28일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한 치킨 프렌차이즈 회사에 출근했다.

그러다 A씨는 지난 22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통보받았고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A씨의 직장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마친 뒤 근무자 전원을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이용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 58-2번과 11번 차량을 방역·소독하고 운전기사를 자가격리했다.

용인시는 소독차 방문한 A씨의 자택에서 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거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오늘(24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확진환자의 동선을 신속히 파악해 최단 시간 내에 방역 소독을 하고 밀접접촉자 등을 확인해 즉각 격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환자와 같은 동선에 계셨던 분들은 자진해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A씨 가족의 동선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수지구청점 △수지구청역 근처 과일가게 △파리바게트 수지구청점 등을 공개하며 확산 예방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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