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신천지예요"…어머니에게 간 이식한 딸 코로나19 확진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0.02.23 11: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한 신천지 교인인 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간 이식 수술을 담당했던 대구가톨릭대병원 간 이식 장소인 122병동은 폐쇄됐다.

22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어머니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한후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수술 후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병원 측에 신천지 교인인 것을 밝힌 뒤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 놨다. 이후 검사 결과 A씨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간을 이식받은 A씨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수술에 참여한 의사 등 의료진과 직원 3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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