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지난 19일 내린 도치기현 거주 60대 일본인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다음날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9일 크루즈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갔다. 여성은 대중교통을 타고 요코하마에서 도치기현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마중 나온 친구의 차를 타고 역에서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21일부터 갑자기 열이 나 현 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후 일본 각지로 귀가한 이들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며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 이들을 19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970명 가량 하선시켰다. 하지만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잠복기에 있었던 사람이 하선했거나 선내 추가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크루즈에서 내려 귀국한 외국인 탑승자의 감염 확인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귀국한 호주인 164명 가운데 7명이 20일 귀국 직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각국 전세기, 전용기로 귀국한 외국인 중 26명이 양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과 달리 한국이나 미국 등 각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려 귀국한 이들을 2주동안 별도 시설에 격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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