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 수출한 해산물은 1만4866t(톤)으로 3225만6000달러(한화 390억7814만원)로 집계됐다. 금액기준 지난해 1월 4834만8000달러에서 33.3% 줄어든 수치다.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 5225만3000달러에 비해선 38.3%가 감소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고등어와 청어 등 어종이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액 감소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對) 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급감한 배경 중 하나로 코로나19 확산도 꼽힌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상대적으로 빠른 1월에 자리한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9일까지 연휴를 연장하면서 중국 전체 소비가 위축됐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이 일부만 반영된 만큼, 2월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중국 수출위축이 심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해수부는 수출 어업인을 돕기 위한 예산확보 등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년대비 수출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값싼 수산물 수출 비중이 높아졌다"며 "춘절 연휴 연장으로 인해 수출금액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월에도 금액 감소가 보여, 코로나19 영향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중국 수출 영향에 따른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검ㅌ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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