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청정국'인데…성지순례단 9명 코로나 감염 미스터리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20.02.23 05:00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 중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신천지를 이어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청정국이라,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전국 성지순례 참여자 39명 중 9명 '확진'





천주교 신도들로 구성된 이번 성지순례 참여자는 전국에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의성·영주·예천 등 경북 북부권이 중심이다.

이들 천주교 신도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여했다.

이중 예천군 공무원인 A씨(59)가 발열 등 증상에 20일 보건소를 방문했고,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2일 성지순례에 갔던 안동, 영주 주민 6명이 코로나 확진자가 됐고, 의성에서도 안계면 거주 B씨(62)가 추가 확진자가 됐다.


서울에서도 구로구 개봉동 주민 C씨(41)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지순례 참여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감염 경로 오리무중, 공항 등 감염 가능성



성지순례자들이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진 여전히 의문이다.

특히 이들이 다녀온 이스라엘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아직 한 명도 안 나온 청정국이다. 이스라엘 현지에선 감염됐을 가능성이 적은 이유다.

이에 이들이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지났던 공항 등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도들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검역 절차도 정상적으로 밟았다.

한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성당 6곳은 코로나 상황이 끝날 때까지 미사를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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