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는 캡틴' 이용규, 15살 어린 룸메 노시환부터 꼼꼼히 챙긴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0.02.23 09:06
이용규. /사진=OSEN
"신인들부터 코치진까지 평이 워낙 좋다."

한화 이글스의 새 캡틴 이용규(35)가 스프링캠프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받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이용규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주장까지 맡아 어깨가 더욱 무거울 법한데 팀 구심점 역할을 해내며 '캡틴'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용규가 열심히 해주고 있어, 신인들부터 코치님들까지 평이 워낙 좋다"며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후배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어린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열다섯 살이나 어린 룸메이트 노시환(20)을 적극 도와 주고 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주장의 역할이 크겠지만, 이용규가 직접 노시환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둘이 룸메이트이다 보니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팀 내야수이자 유망주 노시환은 지난해 한화에 입단해 91경기에 출전, 타율 0.186,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지난 해 10월 14일에 열린 교육리그 라쿠텐(일본)전에선 3연타석 홈런을 포함, 무려 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을 몰아쳐 주목을 받았다. 최근 노시환은 스타뉴스를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이용규의 도움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이용규의 합류는 한화에 큰 힘이다. 베테랑이 갖고 있는 경험은 물론이고, 팀 전력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용규는 타격 좋고 스피드도 빠른 리그 수준급 선수로 꼽힌다. 2018년에는 134경기를 뛰고 타율 0.293, 36타점 82득점 30도루로 활약했다.

지난 해 한화는 팀 타율 0.256으로 공동 8위, 팀 도루성공률 67.3%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팀 도루는 105개로 리그 5위였다. 이용규는 한화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선수다.

이용규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훈련 외에도 웨이트를 통한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올 시즌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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