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끝장내기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2.23 12:10

[주간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2월 셋째 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3편입니다. 김미송·김충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전기차 폐배터리 끝장내기!', 장지혜·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이 쓴 '커피, 마시면서 투자하자', 김명주·경민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의 '요즘 대세는 지누스' 입니다.



전기차 폐배터리 끝장내기!


먼저 김미송·김충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의 '전기차 폐배터리 끝장내기!' 리포트는 무려 64페이지에 걸쳐 폐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한 내용을 짚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실적 호조와 유럽의 친환경 규제 기대로 전기차 관련 2차전지주가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활성화 노력에 나서고,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제조사도 투자 확대에 나서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분석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대한 자료를 통해 폐배터리 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베스트 리포트로 선정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정부의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 용량 대비 70% 이하로 감소하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폐배터리 시장은 한국에선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은 폐기된 이후 회수 및 관리 등이 제도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영국과 독일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에 폐배터리 회수 의무를 부과하고, 중국은 수집·재활용·해체 기준을 제시한다.

니켈과 코발트만 추출한다고 가정하면 전기차 한 대당 사용 가능한 폐배터리 가치는 약 100만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연간 말소 등록 차량이 130만대 수준인데, 모두 전기차라고 가정하면 연간 1조4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 초기 투자 및 운영 비용을 고려해도 원재료 구입 비용이 크지 않아 고수익사업일 수밖에 없다.

기술적으로 제련소 사업이 폐배터리 사업과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아연 1위·연 2위 제련소인 고려아연을 추천한다. 고려아연은 폐휴대폰에서 니켈, 구리 등 16종 이상의 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 중이어서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



커피, 마시면서 투자하자


장지혜·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이 쓴 '커피, 마시면서 투자하자'는 커피 원두부터 제조업체, 스타벅스와 루이싱 등 해외 커피 전문점까지 철저히 분석해 국내 투자대안을 제시했습니다. 55페이지 분량의 리포트 안에 GS리테일, 매일유업, SPC삼립, 신세계푸드 등 개별 종목 분석 리포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두 연구원은 국내 인당 커피 소비량 및 지출금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커피 전문점 출점은 소비수요 외에 창업수요를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주요 커피 제조업체 및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대부분 비상장인만큼 커피전문점 납품업체나 편의점 관련 업체에 투자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국내 커피시장은 커피류 제조매출(2조5000억원)과 커피전문점 매출(4조3000억원)을 포함해 6조8000억원에 이르는 시장이다.


제조시장을 보면 원두는 전량 수입해 이를 바탕으로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 커피음료 등 다양한 커피 제품이 만들어져 판매된다. 이중 커피음료의 성장성이 크고 이로 인해 편의점의 커피 유통채널로서 입지가 공고해지는 상황이다.

커피 전문점 시장을 보면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곳에서 문화생활 공간으로 확장, 창업수요를 흡수해 성장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성장으로 비커피 매출도 상승해 관련 업체의 실적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해외 커피시장을 볼 때 미국 스타벅스는 글로벌 출점 확대 및 모바일 전략을 강화했고, 중국 루이싱은 중국 내 빠른 출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국내 커피시장은 양극화 소비가 커피 제조와 소매·카페전문점 등 유통에 영향을 줘 관련 업체의 실적이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시장의 커피 소비 증가와 커피 전문점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국내는 대부분 비상장 업체뿐이다. 이에 따라 커피 전문점 납품업체, 편의점 및 관련 제조업체를 투자 대안으로 제시한다. 커피 전문점의 비커피 매출이 늘며 납품업체도 동반 성장이 전망되는 데다, 편의점 커피 매출 성장에 힘입어 관련 업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천종목은 커피전문점 납품업체로 매일유업, SPC삼립을 권한다.



요즘 대세는 지누스


김명주·경민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이 지누스에 대해 작성한 '요즘 대세는 지누스'는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회사에 대한 깊은 분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미국 및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 전망과 리스크 요인까지 꼼꼼히 분석해 리포트에 담았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및 가구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한국·중국·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된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중 대부분이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사의 도매 매출이어서 경쟁사 대비 마케팅 비용이 압도적으로 낮다. 2015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로서 미국 온라인 시장 내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지누스는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 성장, 글로벌 가구 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트리스 산업리서치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은 2018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이 6~7%로 점쳐진다.

미국 내에서 중장기적으로 매트리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가구 매출의 선행 지표 중 하나인 미국 시장 내 주택 착공 및 주택 거래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매 시장의 매트리스 수요가 지누스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누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1조449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585억원으로 추정한다. 안정화된 TDI 가격과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2.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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