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3주 후 코로나 치료제 임상실험 예비결과"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2.21 15:50

HIV 치료제 혼합 '칼레트라',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임상실험

HIV,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진열돼 있다./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 2가지 코로나19 치료제를 임상 실험중이며, 이에 대한 결과가 3주 뒤에 나온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제네바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가지 종류의 서로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를 임상실험 중이며, 이에 대한 예비결과가 3주 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HIV, 에볼라 약 각각 투입


임상실험에 쓰인 치료제는 항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ritonavir), 로피나비어(lopinavir)의 조합이다. 이 조합은 '칼레트라'(Kaletr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두 번째는 미국 제약사 질리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실험용 항바이러스약 '렘데시비르'(Remdesivir)이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바이러스 응급환자 치료약으로 개발됐으나 에볼라에는 큰 효과가 없었으며, 최근 미국 워싱턴주의 코로나19 환자에 투입했을때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렘데시비르는 아직 미국은 물론 각국 당국에서 치료제로서의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이다. 질리드 사이언스는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의 제조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칼레트라와 렘데시비르는 이미 중국 당국이 일부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CNBC는 "지금까지 알려진, 혹은 검증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고 전했다.



美보건당국 "백신 개발중, 2달반 내 1차 임상실험 돌입 기대"


자넷 디아즈 WHO 응급프로그램 임상사례관리 총괄은 "일부 과학자들이 항말라리아 약인 클로로퀸(Chloroquine)이 코로나19의 잠재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이 약이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당국은 앞으로 2달반 안에 1차 임상실험에 돌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으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89명 늘어 누적 7만5465명이 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118명 늘어 총 22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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