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교주 "우리 발전 파괴하려는 마귀의 짓"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2.21 13:37

[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이만희 총회장은 21일 신도들에게 코로나19는 마귀의 짓이라는 내용의 특별편지를 보냈다./사진=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많은 신도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교주)이 입장을 밝혔다.

이만희 총회장은 21일 신도들에게 코로나19는 마귀의 짓이라는 내용의 특별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전달됐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임을 안다"며 "욥의 믿음과 시험같이 우리의 발전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 등이 담겨있다.

이 총회장은 "우리는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라며 "모든 시험·미혹에서 이기고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같이 하나님의 것"이라며 "하나 당국의 지시에 협조에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라며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고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는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며 "이 시험에서도 이기자.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자" 등의 신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를 참석했으며 이와 함께 예배한 신도만 1000여명 이상으로 파악돼 확진자의 폭증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확진자가 확인됐다.

한편, 신천지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신천지라는 이유로 당연히 받아야 할 건축허가도 받지 못해 좁은 공간에서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예배 드리는 현실을 ‘독특한 예배방식’이라며 ‘코로나 감염의 주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십년 간 신천지예수교회 비방에 앞장서 온 기성교단 인물들을 인터뷰해 ‘신도 사실을 숨긴다’ ‘숨은 신천지 교인 있다’ ‘폐쇄적이다’는 등의 자극적인제목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발생이란 위급한 현실을 맞아 신천지예수교회는 할 수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기성교계의 입장을 대변해 신천지예수교회를 왜곡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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