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수요와 매출을 감소시킨다(COVID-19 Cuts Demand and Revenues)'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올해 신종 코로나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대비 승객수요가 13%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아태지역 항공사의 올해 성장률이 4.8%로 예상됐던 만큼, 신종 코로나로 인해 (성장은 없어지고) 2019년 대비 연 8.2%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ATA는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아태지역의 13% 승객 수요감소는 이 지역 항공사의 278억달러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내 국내선 시장에서만 128억달러(약 15조4000억원) 매출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태 이외 지역 항공사는 15억달러 매출손실이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매출 손실이 293억달러, 수요감소는 4.7%가 된다.
IATA는 그러면서 "매출 급감이 수익에 미칠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각국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환율 헷징 등을 통해 항공사의 연료유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도 보인다"고 언급했다.
IATA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V자 회복형태를 보인다면, 급격한 매출 및 수요 감소가 일어났다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003년 사스 당시 아태지역 항공사 매출이 5.1% 꺾였다가 같은 속도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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