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아태지역 항공사 매출 33조원↓"-IATA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2.21 11:30

중국 항공사 국내선 매출손실만 121억달러

(인천공항=뉴스1) 박지혜 기자 =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외식업체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이다.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입점 외식업체 150여 곳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매출과 고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사들이 278억달러(약 33조5000억원)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수요와 매출을 감소시킨다(COVID-19 Cuts Demand and Revenues)'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올해 신종 코로나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대비 승객수요가 13%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아태지역 항공사의 올해 성장률이 4.8%로 예상됐던 만큼, 신종 코로나로 인해 (성장은 없어지고) 2019년 대비 연 8.2%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ATA는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아태지역의 13% 승객 수요감소는 이 지역 항공사의 278억달러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내 국내선 시장에서만 128억달러(약 15조4000억원) 매출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태 이외 지역 항공사는 15억달러 매출손실이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매출 손실이 293억달러, 수요감소는 4.7%가 된다.

IATA는 그러면서 "매출 급감이 수익에 미칠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각국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환율 헷징 등을 통해 항공사의 연료유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도 보인다"고 언급했다.

IATA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V자 회복형태를 보인다면, 급격한 매출 및 수요 감소가 일어났다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003년 사스 당시 아태지역 항공사 매출이 5.1% 꺾였다가 같은 속도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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