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예배당·집회 신고하라"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0.02.21 08:46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를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와의 전쟁…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단에 요구한다.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조치하고 더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관리하겠다"며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린다"며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031-120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31번 환자가 발병 후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고, 같이 예배를 드린 사람 중 추가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중대본)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 추가 확진자 35명 중 28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 발생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001명의 명단을 신천지교회에서 받아서 자가격리 조치했고 유증상 여부에 대해 전화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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