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여성안전대책협의체 출범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0.02.20 17:26

여성단체 대표 9명 위원 위촉, 여성안심 사회안전망 구축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이 20일 여성안전대책협의체 위원에게 위촉장을 주고 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20일 7층 동백홀에서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주요 여성전문가 9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여성안전대책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부산경찰 여성안전정책 소개, 여성안전대책협의체 운영계획 설명 위촉장 수여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변정희 대표, 여성긴급전화1366부산센터 김종란 센터장, 성폭력상담소 이재희 소장, 부산여성변호사 특별위원회 고지현 위원장, 여성문화인권센터 가정폭력상담소 윤미숙 소장, 사하가정폭력상담소 이필숙 소장,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상담소 최수연 소장, 다누리콜센터 배수경 센터장,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설 성·가정통합상담소 장명숙 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여성단체와 네 번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42건의 안건을 접수하고 해소하는 등 여성계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간담회 개최 과정에서 여성단체 측이 소통창구의 정례화를 제안하면서 여성안전대책협의체 출범 논의가 시작됐다.

다양한 여성계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기 위해 위원 선정, 세부추진계획 수립 등을 거쳐 여성안전대책협의체를 출범했다.


여성안전대책협의체는 여성안심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소통 정례화를 통한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공동과제 발굴 수행 등 협업 내실화 △상시적 교류를 통한 상호 간 신뢰 형성 등의 세부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부산 내 활동하는 여성단체 대표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고 여성 치안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분기별 1회 정례회의와 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과 상담소와의 연계 강화 △현장경찰관 대상 여성 전문가 초청 성인지 감수성 교육 실시 △경찰과 여성단체가 함께하는 홍보 캠페인 전개 등 여성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부산여성단체연합 변정희 대표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여성폭력 문제에 대해 부산경찰과 여성단체의 긴밀한 협력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여성안전대책협의체이 출범했다”며 “여성단체와의 활발한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공급자 중심의 치안정책 관행을 탈피해 여성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여성안전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여성안전대책협의체가 소통창구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부산경찰청은 여성안전대책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여성들이 치안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협업치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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