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최근 마스크는 물론 손소독제까지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재료인 에탄올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최근 중국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메탄올을 에탄올로 속여 판매하는 양심 불량 업자들까지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 CNR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기업은 최근 업무에 복귀한 노동자들에게 95% 에탄올이라고 표시된 방역용품을 나눠줬다. 의도는 좋지만 회사가 구매한 알콜 1000여병은 사실 에탄올이 아닌 '메탄올'에 물을 섞은 가짜 에탄올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 소독액이 매진되고 에탄올까지 품절되는 상태에서 메탄올로 소비자들을 속인 것이다. 메탄올은 에탄올 가격의 75%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통지대 부속 동방병원 약학부 장예예 박사는 "메탄올이 알콜 종류이긴 하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체내 흡수되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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