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 품절에 인터넷서 산 에탄올, 믿어도 될까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20.02.20 17:56
'95퍼센트 에탄올'로 표기된 가짜 알콜./사진=중국 CNR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최근 마스크는 물론 손소독제까지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재료인 에탄올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최근 중국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메탄올을 에탄올로 속여 판매하는 양심 불량 업자들까지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 CNR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기업은 최근 업무에 복귀한 노동자들에게 95% 에탄올이라고 표시된 방역용품을 나눠줬다. 의도는 좋지만 회사가 구매한 알콜 1000여병은 사실 에탄올이 아닌 '메탄올'에 물을 섞은 가짜 에탄올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 소독액이 매진되고 에탄올까지 품절되는 상태에서 메탄올로 소비자들을 속인 것이다. 메탄올은 에탄올 가격의 75%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통지대 부속 동방병원 약학부 장예예 박사는 "메탄올이 알콜 종류이긴 하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체내 흡수되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2. 2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3. 3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4. 4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
  5. 5 김정은 위해 매년 숫처녀 25명 선발… 탈북자 폭로한 '기쁨조'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