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소비자원의 국민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안전사고는 51건으로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캠핑클럽' 등의 유행으로 2030 젊은층 뿐 아니라 가족단위 캠핑장 이용객이 늘어나며 안전사고 발생률도 높아진 것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캠핑은 우리 국민들이 휴가 동안 가장 즐겨하는 여가활동으로 △자연명승 및 풍경관람 △외식·쇼핑 △온천·해수욕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에 소비자원이 최근 5년 간 접수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을 분석한 결과,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93건(47.7%)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와 발연, 과열, 가스 관련 사고도 50건으로 25.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110건(57%)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2건(11.4%) △30대 19건(9.8%) 순이었다.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물리적 충격으로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캠핑장 안전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캠핑장 이용객들에게 △텐트 안에서 난로 등의 난방기기 사용 금지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시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 사용 금지 △화로에 불을 피울 경우 주변에 불을 뿌리고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할 것 △텐트 줄을 고정할 때는 야광으로 된 줄이나 끝막이(스토퍼)를 사용하는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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