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하루 평균 1200만주 수준이던 버진 갤럭틱의 주식 거래량은 18일 1억410만주, 19일 8120만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분석기업 마켓리벨리언의 존 나자리안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말 하루 1만2500건의 콜옵션(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거래량이 1월 3만8000계약, 지난주 17만5000계약이었다면서 "미친 거래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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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CEO, 우주관광업 도전━
승객 6명이 탑승할 우주선은 90분 비행하며 1인당 25만달러(3억원)의 비용이 든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가수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이미 600명 넘는 사람이 관광 예약을 했으며 이 금액만 8000만달러(958억원)에 달한다.
난독증에 고등학교도 중퇴한 브랜슨 회장은, 이산화탄소 흡수장치를 개발하는 사람에게 1000만파운드(154억원)를 주겠다고 하고 직원에게 52주(1년) 유급 육아휴직을 주는 등 독특한 행동으로 '괴짜 CEO'로 불린다. 앞서 언급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튀는 행동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도 스페이스X라는 우주기업을 세워 우주여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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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없다. 일단 과열━
버진 갤럭틱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0만달러(9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 1~3분기 누적 손실은 1억3810만달러(1655억원)에 달한다.
버진 갤럭틱은 테슬라와 함께 미래기술 주식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산관리기업 '스트래티직 웰스파트너스'의 마크 테퍼는 "펀더멘털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10년 후 매출 예상치를 분석해야 하지만,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CNBC 방송에서 지적했다.
버진 갤럭틱은 25일 지난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향후 우주여행 일정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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