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코로나19(우한폐렴, 이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오전 대비 5명 늘어나 총 39명까지 불어났다. 추가된 5명 확진자 모두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홍호 대구광역시 정책부시장은 20일 오후 3시쯤 진행된 대구광역시청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20일 오후 15시 기준으로 총 3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확진자는 33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중 대구시 소속 공무원도 있었다. 채 부시장은 "이 확진자는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소속"이라며 "해당 공무원고 소속 직원 51명에 대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다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마스크, 고글 등 의료 비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채 부시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대구 내 선별진료소, 의료기관에 보호구, 마스크 등을 각각 800개씩 배포했다"면서도 "물량이 부족해 부족분을 조사해 추가 배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대구로 들어올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717명 전원은 임시생활시설에 격리한다. 경북대, 계명대 등과 협의해 각 대학 기숙사에 생활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다.
채 부시장은 "현재 모든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를 수용할만한 병실이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 병실을 음압격리 시설로 전환하는 등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들과 협의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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