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하는 초청 오찬에서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도 기생충 영화가 보여준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제작현장이나 배급 상영 유통구조에서도 여전히 붙평등이 남아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불평등이 하도 견고해져서 마치 새로운 계급처럼 느껴질 정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 산업에서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표준 근로시간제, 주 52시간 등이 지켜지도록, 그 점에서도 봉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 준수해주 었는데 그런 데 경의를 표한다"며 "그게 선한 의지로서가 아니라 제도화 되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화 작업이란게 늘 단속적인 것이라서 일 없는 기간 동안 영화 산업 종사하는 분 복지가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영화 유통 구조에 있어서도 독과점 막을 스크린 상한제가 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마디로 영화 산업의 융성을 위해서 영화 아카데미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린다거나 하여튼 확실히 지원하겠다. 그러나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재인정부 문화예술정책의 큰 골격이다. 이 대목에선 참석자들이 함께 웃음으로 답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