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결혼' 엑소 첸, 37일만에 사과했지만…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2.20 09:03
그룹 엑소 첸 /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한 그룹 엑소 첸(28)이 37일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첸은 지난 19일 오후 엑소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첸은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첸은 지난달 13일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여자친구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은연 중에 알렸다. 첸은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첸이 37일 만에 사과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이후 또다시 배려 없는 사과를 했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neko****)은 "그룹 활동으로 보답한다, 노력하겠다 등의 말은 이제 듣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겨 준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태국 보트 침몰 순간 "내리세요" 외친 한국인 알고보니…
  2. 2 "아이고 아버지! 이쑤시개 쓰면 안돼요"…치과의사의 경고
  3. 3 경매나온 홍록기 아파트, 낙찰돼도 '0원' 남아…매매가 19억
  4. 4 민희진 "뉴진스, 7년 후 아티스트 되거나 시집 가거나…"
  5. 5 '수상한 안산 주점' 급습하니 PC 14대…우즈벡 여성 주인 정체는